대구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 불편 최소화
2024-10-02 16:37
지역 의료계 협력,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 유지·강화
대구광역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이 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일,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지역 의료단체(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으나, 지역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여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마련됐다.
간담회는 의료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 위주로 청취하고, 협조·당부사항 순으로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환자불편 사항, 전공의 등 의료진 부족에 따른 응급실 환자 수용과 배후진료 문제, PA 간호사 및 입원 전담 전문의 수가 인상 및 인센티브 지원 요청, 병원 간 전원·협력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응급환자 최종 치료율 제고를 위해 중증도별·진료과목별로 지역 118개 병원 간 핫라인을 구성해 병원 간 원활한 전원·회송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역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대구·경북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원 조치하고 있으나, 타 권역 전원율은 22.8% 수준으로 전국 평균 24.9%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한, 매일 6개 대형병원 병원장들과 응급실 운영 일일 상황을 공유하며,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 가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진료 불가능 질환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하여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와 의료계가 합심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