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정세 불안…조속한 출국 강력 권고"

2024-10-02 17:43
이란 1일 이스라엘 겨냥해 미사일 180여 발 발사
尹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열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즈볼라 수장 사망 이후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가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레바논·이스라엘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출국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동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계신 우리 국민분들께서는 가용한 항공편·선박편 등을 이용해서 조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중동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며 "일례로 지난 30일 재외국민보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레바논에는 우리 교민 130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란 110여 명, 이스라엘 480여 명이 머물고 있다.

앞서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향해 날아온 180여 발의 탄도미사일 중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중부와 남부에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