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운영계획과 준비사항에 관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의 위원장 격상 이후 첫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의결된 기본계획에는 APEC 정상회의주간을 내년 하반기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하는 제안이 포함됐다. 또 같은 기간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정상회의(AELM) 등을 진행하는 계획도 담겼다.

정상회의 주제로는 개방·역동적이며 회복력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실현 의지를 표현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이 제시됐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APEC에서 추진할 중점과제로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APEC 주요 회의 구체 분산 계획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는 오는 12월 중순 서울에서, 제1·2·3차 고위관리회의는 각각 △경북 경주 △제주도 △인천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APEC 정상회의 준비현황 및 향후 계획, 정상회의 계기 경제인 행사 계획 보고도 이뤄졌다. 

참석 위원들은 "경제인 행사 관련,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회원국 정상 간 대화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계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CEO Summit을 실시하겠다"며 "자유무역주의 확산과 역내 무역·투자 증진을 이끄는 선도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