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제16회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행사' 개최

2024-09-30 14:14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로 지역 문화ㆍ전통 기려

강영석 상주시장 [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존애원은 지난 26일 ‘제16회 존애원 정신문화계승행사’를 개최했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기근과 역병, 각종 질병으로 피폐해진 상주지역에서 ‘존심애물’의 정신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휼한 사설 의료원이다. 
 
이날 행사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도의원, 유림단체, 존애원 13개 문중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례와 공연으로 시작됐다.
 
개회식 후에는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의 축시 낭송에 이어 백수회를 열어 권주가와 함께 노래가락으로 흥을 돋우고 자손들이 술을 올리며 어르신들의 만수를 기원했다.
 
백수회는 한시협회에서 ‘존애원 유감’이란 제목의 한시를 짓고 상주문인협회 주관으로 시화전을 열어 존애원의 정신을 보였다.
 
또 지난해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은영씨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13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도 한방진료, 한방차 나눔, 가훈쓰기, 건강상담 등 부대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상주시협의회는 백수회 음식을 현장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나누는 존애원의 본뜻인 구휼과 치료의 의미를 모두가 한마음으로 되새겨 보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성봉제 존애원 원장은 “앞으로 존애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존심애물’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기근과 역병, 각종 질병으로 피폐해진 상주지역에서 ‘존심애물’의 정신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휼하는 등 당시 지역의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사설 의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