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영개선 첫발…월미바다열차 새로운 도약

2024-09-27 13:55
패키지 상품 도입 등 지역 상권 연계 다양한 마케팅 추진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한 신규 진압장비 도입 추진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27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8월부터 요금을 성인 기준으로 평일 11000원, 주말 14000원으로 인상했으며 인천시민은 기존요금인 8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평일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패키지 요금, 단체 할인, 여행사 제휴 할인 등을 도입했다.

8월 한 달 동안 월미바다열차의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영업일 27일 동안 총 21938명이 탑승했으며 2억 21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수익이 34%(5600만원) 증가한 수치이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이용객 수는 7.3%(1732명) 감소했다.

반면, 7월과 비교했을 때 수익은 63.2%(8600만원), 이용객 수는 11.9%(2327명) 증가했다.

요금 인상으로 인한 민원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지역 할인 및 주말 요금제 적용으로 인한 불편 사항도 발생하지 않아 요금 개편으로 인한 혼란은 없었다.

전체 이용객 중 인천시민은 16%, 다른 지역 이용객은 84%를 차지했으며 평일 평균 이용객은 649명, 주말 평균 이용객은 1077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현재 뽀로로파크와 제휴한 패키지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며 월미바다열차 홍보를 위해 관광공사와 협력해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9월 이후에도 상상플랫폼, 여행사, 월미번영회 등과 협업해 평일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또한, 엠제트(MZ) 세대를 겨냥한 쇼트폼 콘텐츠 제작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 이용 시 월미상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개선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한 신규 진압장비 도입 추진
인천광역시는 전기차의 보급이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8월 29일 발표한 전기차 화재 예방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소방장비 확충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진압장비를 올해 내 도입하기 위해 소방본부에 재난관리기금 2억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기존의 화재 진압장비로는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진압을 위한 전문 장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통형 방사장치 총 12대를 인천시 11개 소방서와 119특수대응단에 올해 안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통한 신규 장비 도입은 전기차 화재 대응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