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MG, 한국 남원시 민선식 부시장의 일문일답 -"세계시장포럼, 지방정부 간 지속적 만남의 모티브 제공"
2024-09-26 15:14
중국중앙방송총국(CMG) 보도
‘항저우 세계시장포럼’ 및 제9회 항저우 국제우호시장포럼이 9월 25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5개 나라와 지역의 24개 도시 시장과 시장 대표, 주중 사절 대표, 국내 관련 부문 및 도시의 대표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항저우 세계시장포럼' 및 제9회 항저우 국제우호도시시장 포럼 기간 중외 시장은 '도시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전개하고, 도시 거버넌스의 선진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경로를 논의하며, 혁신 거버넌스 시스템, 디지털 경제 발전, 생태 환경 보호, 문화 계승 및 발전 등의 성과를 보여주고, 세계 도시의 미래 발전에 지혜와 힘을 기여하게 된다. 또한 '도시와 디지털 기술 및 실물 경제의 깊이 있는 융합', '도시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을 병행하여 국내외 도시 대표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미래 도시 발전의 방향과 경로를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Q1. 한국의 남원시 하면 고전 <춘향전>을 떠올릴 정도로 유구한 문화적 소양을 지닌 도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시장님은 또 남원시를 어떻게 소개하실 건가요?
*한국의 남원시와 중국의 항저우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항저우는 사랑을 주제로 한 ‘백사전(白蛇传)’의 주 무대잖아요. 남원도 한국의 고대소설 ‘춘향전’의 주 무대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춘향이라는 주제로 광한루,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조직합니다. 특히 춘향제는 내년에 95년이 됩니다. 또한 문화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를 뛰어넘어 바이오 산업, 미래산업을 키워가는데 방향을 잡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국제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항저우 세계 시장 포럼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원시가 이번 포럼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번 포럼이 단순한 지방정부 간의 만남의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 수 있어서 세계적 지방정부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큰 계기가 되지 않았냐고 평가하고 싶고요. 남원시 입장에서 보면 문화 외에 항저우가 지향하는 디지털이나 교통 등 첨단산업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Q3. 양국 지방도시 간 협력과 교류,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 간 중앙정부 사이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요소, 국제적인 요소 등 상황에 따라 서로간에 잘 지내다가 약간 소원해 질 수도 있으나 지방정부는 서로 소통의 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기본적인 지위가 있습니다. 국가 간에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기본적으로 서로가 충분하게 교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Q4. 앞으로 남원시가 중국 도시와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계획, 특히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저희가 중국의 여러 도시와 교류를 할 때 기본적으로 문화를 위주로 진행했거든요. 남원이 가지고 있는 도자기나 전통 옻칠 등을 위주로 진행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항저우도 그렇고 중국의 여러 분야에 디지털 분야를 포함해 앞서나가고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에 남원도 전통문화산업 외에 디지털, 드론 스포츠, 바이오 등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타 지방정부나 또는 관심 있는 지역과 교류를 확대해 양 지역 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5. 올해는 한중 수교 32주년. 그동안 양국이 경제·문화·관광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미래 협력의 토대도 튼튼히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중·한 관계에 대한 전망과 다음 30년을 더 잘 맞이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세계경제는 동북아시아가 많이 좌우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축에는 중국이 있고요. 중국의 많은 인적, 물적 등 풍부한 자원이 당연히 많고 그런 분야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과 첨단 등이 융합이 된다고 하면 동북아시아에서 양국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우위적 요소들이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향후 30년은 당연히 국가적 차원에서 중국과 한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으나 또 그런 부분들의 기본은 지방정부간의 충분한 소통, 교류 그리고 이해가 중앙정부보다 더욱 장점이 있고 양국 지방정부간의 교류가 많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 남원이나 항저우시도 더욱 노력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6.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같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남원시와 중국 도시는 이러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협력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항저우 포럼의 주제도 기후를 생각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방점을 두었다고 봅니다. 발전과 환경을 아우르는 정책들을 함께 교류하고 또 항저우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IT 등 앞서가는 부분들은 서로의 접목이 필요하거든요. 또 양 지역, 양 국가간 강점 분야가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같습니다. 결국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같은 목적과 방향을 놓고 수단이 다른 부분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해 주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은 국가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방정부마다 여건과 환경이 다르거던요. 중앙정부에서 계획을 세워 하는 것도 중요하나 지방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이를테면 남원이 가지고 있는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등 부분, 이런 도입방식, 그리고 중국 항저우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방식들은 서로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않나 싶고요. 실례로 남원은 드론을 이용하는데 드론은 중국이 앞서갑니다. 한국은 중국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은 중국이 앞서나가고 있는 드론이라는 산업을 응용을 해서 드론 스포츠를 하고 있거든요. 드론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디지털 분야에서 서로 도와주고 지방정부가 앞서서 충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많은 분야에서 더욱 쉽기 때문에 같이 찾아가고 협력안을 강구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