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민관 '원팀 코리아'로 투자 활성화…내주 투자대책 발표"

2024-09-24 16:30
관계부처 장관·경제6단체 간담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 부처 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경제단체들을 만나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며 "맞춤형 지원을 통한 내수 회복을 가속화하고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6단체와 '관계부처 장관·경제6단체 간담회'를 열고 "오늘 간담회는 민관이 '원팀 코리아'로 뭉쳐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첫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투자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뒷받침 하겠다"며 "다음달부터 관계부처 차관들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투자 익스프레스'를 본격 가동해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투자 애로사항을 공유하면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에 더욱 강화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세제개편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에 대한 공제 한도를 폐지하고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가업 상속 세제지원을 확대해 밸류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적용기간을 3년 연장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10%로 상향하는 등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재·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첨단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교류·협력 강화,해외거주 우수인재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연구개발(R&D) 예산은 내년 역대 최대인 29조7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구조개혁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연금, 의료, 노동, 교육 등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먀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분위기 조성에도 우리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직원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나들이를 떠날 수 있도록 임시공휴일을 비롯한 휴가를 온전히 보장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내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적극 참가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 자리를 계기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경제를 함께 구현하길 바란다"며 "정부는 다음주 제1차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열고 다양한 투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1월에는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경제형벌규정과 신산업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