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인도네시아에서 조달한,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코코넛(규격 외 코코넛) 오일로부터 100% 바이오매스 유래의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니트(Neat) SAF’ 제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NEDO의 사업으로 일본그린전력개발이 도쿄농공대학, 촉매사업을 전개하는 하이켐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촉매를 이용해 성공했다.

일본그린전력개발은 인도네시아에서 ◇미성숙한 것 ◇싹이 난 것 ◇부패한 것 ◇갈라진 것 등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코코넛의 선별 및 조달, 오일화 등 원료개발부터 코코넛 오일의 연료변환에 적합한 촉매의 개발, 일본 내에서 실제 SAF 제조에 이르기까지의 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규격 외 코코넛으로부터 착유한 오일의 구조는 다른 SAF 원료에 비해 항공유와 유사하기 때문에, 연료변환 프로세스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의 소비량 절감이 기대된다고 한다.

NEDO는 이번 니트 SAF 제조 성공에 대해 “생산효율 및 비용, 환경면에서 우수한 SAF의 양산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향후 스케일업된 실증을 향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NED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의 SAF 공급량은 세계 제트연료 공급량의 0.1% 수준에 그치고 있어 양산과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코코넛은 세계적으로 연간 7000만~1억톤 생산되고 있으나, 이 중 30% 상당이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규격 외로 추정되고 있어, 먹거리와 경합하지 않는 SAF 원료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