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여행 알리고 지역소비 확대… 정부 '초록 발자국' 캠페인 전개
2024-09-23 08:22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코리아둘레길이 전 구간 개통되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저탄소 여행주간 – 초록 발자국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걷기뿐만 아니라 자전거, 캠핑 등의 친환경 여행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지자체, 삼성전자, 카카오 등 총 44개 정부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먼저 코리아둘레길을 중심으로 걷기 여행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두루누비’ 애플리케이션에서는 4500km 국토 종주 캠페인이 진행된다. 캠페인 참여 동의 후 1개 코스를 완보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트레킹 세트를 제공한다.
자전거 여행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도 실시한다. 저탄소 여행주간 기간 내 자전거동호회원과 일반인 약 200명이 참여해 전국의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후보지역을 최종 점검한다. 강원도 고성 명파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이번 점검은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의 지역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걷기와 자전거 여행객이 함께 떠나는 ‘저탄소 열차’와 해남군 자전거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더불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캠핑박람회 고카프(GOCAF)와 연계해 친환경 안전차박과 덤프스테이션(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 홍보를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09년부터 약 15년 동안 조성한 코리아둘레길이 드디어 전 구간 개통돼 대한민국의 대표 걷기 여행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진행하는 저탄소 여행주간은 기존의 걷기 여행주간을 확대해 추진하는 것으로, 공사는 걷기뿐만 아니라 자전거, 캠핑 등을 통해 친환경 여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부터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목표로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기 위해 조성을 시작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 해파랑길 △2020년 남해 남파랑길 △2022년 서해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2024년 9월 23일, 마지막 구간인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통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