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최종 통과… 내년 3월 착공
2024-09-23 08:50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서부산권 교통 문제를 해결과 동·서부산권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 절차를 거친 후, 내년 3월에 본격적으로 엄궁대교 건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대저동의 부산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도로 총 길이 약 3km에 6차로 규모로 계획돼 있다. 총사업비는 3455억원으로 이 중 1555억원은 국비로, 1900억원은 부산시 예산으로 충당한다. 사업 기간은 2018년부터 2030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부산시는 그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특히 겨울과 여름 철새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조사만 3년 동안 실시했다. 그 결과, 철새 보호와 서식지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환경영향평가서에 담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 13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신청한 후,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통과 회신을 받았다.
그러면서 "서부산권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엄궁대교 건설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