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초속 28.4m 강풍…588가구 정전
2024-09-21 21:40
강한 바람에 고압선 끊겨…23일까지 비바람
제주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며 크고 작은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42㎜, 사제비에 174.5㎜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와산 53.5㎜, 추자도 47㎜, 유수암 40.5㎜, 오등 35.5㎜, 제주가시리 35㎜, 송당 32㎜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4m, 추자도 23.3m, 윗세오름 21.1m, 고산 20.6m, 제주가시리 19.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또 오후 4시 52분께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 신호등 고정 와이어가 분리됐으나 곧바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5시 2분과 7분께는 서귀포시 서귀동과 대정읍 도로에서 각각 중앙분리대가 넘어지고,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기상 관련 신고는 10건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오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