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위상 높인다"…'웹툰' 페스티벌 잇따라 열려

2024-09-19 11:00
콘진원,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 첫 개최
외모지상주의 등 팝업스토어…'월드 웹툰 어워즈'도
부천국제만화축제, 내달 3일부터 열려

 


‘웹툰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에 따르면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World Webtoon Festival 2024)’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웹툰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K-웹툰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의 원천 IP로 급부상한 가운데 팝업스토어의 성지인 성수동을 거점으로 모바일 속 웹툰을 현실에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6개 웹툰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웹툰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외모지상주의’의 더그림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의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등 4개사는 기업 특화관에서 독립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최장수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주식회사 열혈강호는 30주년 기념 카페를 운영하고, 한정판 굿즈를 판매한다.
 
글로벌 대표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네이버웹툰은 특정 작가의 그림체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웹툰 경험을 선사한다.
 
콘진원은 캐릭터 IP 가치 상승과 국내 중소 캐릭터 기업의 유통 지원을 위한 크림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 상상비즈아카데미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전시를 선보인다.
 
웹툰계 칸 영화제를 노리는 ‘월드 웹툰 어워즈(World Webtoon Awards)’도 열린다. 심사위원장 만화가 이현세를 포함한 10명의 심사위원단이 공모와 추천을 통해 모집된 총 104편의 작품들을 심사했다. 이번 시상식 현장에서는 본상 10편 가운데 대상 1편, 심사위원장상 1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무대행사도 준비됐다. 27일에는 드라마·영화 제작사 MAJYK 스튜디오의 킴버 임이 스페셜세션 연사로 나서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K-웹툰 이야기를 전해준다. 28일에는 ‘스터디그룹’의 신형욱을 비롯한 한동운, 강문송, 1172 등 웹툰 작가와 이승욱, 유소나 등 유튜버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아울러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4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전시, 컨퍼런스, 세미나, 마켓, 공연, 코스프레, 음악제 등이 마련됐다. 
 
특히 마니아층이 두터운 코스프레 행사는 매해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 14개국에서 온 15팀의 우열을 가리는 챔피언십 결승대회를 포함해,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및 포토쇼도 함게 운영해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지 않은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2024 부천만화대상 특별전:THIS IS ME'에서는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만화작품으로 선정된 부천만화대상 대상수상작 '정년이'와 신인상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