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 뺑소니 사고?…MS "러 선전조직, 가짜영상 유포 공격"
2024-09-18 16:58
가짜 영상들, 소셜미디어서 수백만건 조회수 달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전 조직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MS위협분석센터 보고서는 최근 몇 주 간 러시아 조직들이 음모론을 조장하는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해리스에 대한 온라인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직들이 유포한 영상에는 해리스가 2011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한 소녀를 마비시켰다는 허위 사실이 담겼다. 이들 영상들은 ‘KBSF-TV’라는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를 사칭한 웹사이트에 처음 등장한 이후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타고 급속히 퍼졌다. 이 동영상이 포함된 게시물은 엑스에서만 7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런 영상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이후 8월 말과 9월 초에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MS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대선을 앞두고 해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신호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MS가 추적하는 러시아 편향 집단이 반드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을 약화시키려는 동기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