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일본 수준 핵 잠재력 가져야"…지구당 부활 강력 반대
2024-09-18 16:11
"신임 美 대통령과 원자력 협정 잘 이끌어야"
"지구당 부활, 당내 표 얻기 위한 공약일 뿐"
의정 갈등 겨울 고비…"빨리 절충점 찾아야"
"디딤돌소득 수급자 20% 소득↑…긍정적"
"지구당 부활, 당내 표 얻기 위한 공약일 뿐"
의정 갈등 겨울 고비…"빨리 절충점 찾아야"
"디딤돌소득 수급자 20% 소득↑…긍정적"
오세훈 서울시장이 북한의 핵 위협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핵을 개발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 20% 이하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며 "20%가 넘는 것도 미국과 합의만 이뤄지면 할 수 있게 정리가 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자주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또 해야 되는 입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핵을) 만들어야 되겠다 하면 할 수 있는 정도까지의 힘을 끌어 올려놔야 한다”며 “신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원자력협정을 잘 이끌어서 일본 정도의 핵 잠재력까지 끌어올리는 게 현재로서 가장 긴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치 개혁을 해놓고 원래 자리로 되돌리면서 ‘이게 정치 개혁이다’라는 것은 무리스러운 강변”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구당 부활 얘기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온 말이고, 정치개혁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연구해서 내놓은 방안이 아니라 당내 표를 얻기 위해 일단 공약을 한 셈”이라며 “무엇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치 개혁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정갈등에 대해서는 오 시장은 “뾰족한 수가 있으면 이렇게 장기간 혼란 양상이 계속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겨울엔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더 급증하는데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라도 돌게 되면 그때는 버티기가 어려운 한계 상황이 오니 빨리 논의가 이뤄져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범위를 한강 버스로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마을버스, 버스, 지하철, 따릉이까지 되는데 이제 내년 3월부터는 한강에 15분 간격으로 다니는 한강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도심항공교통(UAM)이라고 드론 택시, 드론 승용차 실증 사업을 시작했고 2~3년 뒤면 상용화가 되지 않을까 싶고, 이런 것까지 전부 대중교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계속 연구 중 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