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샹산 포럼' 개막...."세계안보에서 더 큰 역할 원해"
2024-09-13 18:01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로 불리는 샹산포럼이 13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가운데,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중국은 세계 안보에서 새롭고 더 큰 역할을 원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둥 부장은 이날 샹산포럼 개막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평화 구축 의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지역 문제에 개입할 때 다른 당사국들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해야 한다" 등의 표현으로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고 SCMP는 짚었다.
둥 부장은 그러면서 "각 국가는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해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맡기려는 열망이 있다"며 스스로의 안전을 보호할 권리가 있는 각국은 이에 관해 자율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