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유찰'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결국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간다
2024-09-12 16:05
정부가 그간 네 차례 유찰되며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던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대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조달청에 수의계약 관련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그동안 정부는 여객터미널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신공항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네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이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와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신속한 건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봤다.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여객터미널 설계와 접근교통망 사업 등 정상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마저도 지연될 수 있다는 상황을 감안,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