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이제는 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파괴적 혁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 앞에는 기후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복잡한 난제들이 존재하며, 이를 단순히 각개격파하기에는 리소스도 부족하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이날 행사(행정안전부 후원)를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으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는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가 커진다. 혼자서 못하는 일도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을 통해 Collective impact(다양한 섹터들의 협력)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전, 최 회장은 부스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번역 기술과 고령층 일자리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페스타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 테크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모두 모였다"며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따뜻한 가슴으로 일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미국 속담을 인용해 "말해주더라도 잊어버릴 수 있고, 보여주더라도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참여하게 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페스타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의 향후 계획에 대해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협의체인 ERT를 통해 실천하고, 여러분의 노력을 국민에게 알리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파괴적 아이디어와 혁신이 생겨나는 '가치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혼자 꿈을 꾸면 그것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여럿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며 "오늘 페스타가 저와 여러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