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구룡포 중심으로 호미반도 해양 휴양관광지 조성 계획 발표

2024-09-12 08:34
명품 공원 조성, 해양 관광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 3대 전략 추진
이강덕 시장 "호미반도 일원, 해양 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 것"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명품 추모 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추모공원 조성 사업지로 선정된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해양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명품 추모 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 공원 조성, 해양 관광 육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구룡포 중심 호미반도 일류 생활 거점 조성이라는 3대 전략 아래 추모 공원을 구룡포 관광 자원과 연계해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거점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도시 필수 시설인 추모 공원 건립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준 구룡포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구룡포 주민협의체의 건의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추모 공원 조성이 시민 상생과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모 공원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해와 달의 상징성을 갖춘 포항에 단순 장사 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 힐링이 함께하는 명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사 시설은 지하화하고 봉안시설 등 상부 건축물은 특색 있는 명품 건물로 건립할 계획이며, 주변에는 노르웨이의 비겔란 같은 세계적인 조각 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고품격 장례 공간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동해 바다와 호미반도를 조망하는 전망 타워, 사계절 수목원, 홀로그램 아트 등 사시사철 밤낮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만들 예정으로 추모 공원 시설 설계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추모 공원의 중심축이 될 진입로의 경우 구룡포읍에서 추모 공원을 연결하는 도로를 가장 먼저 개설해 추모객과 관광객이 구룡포읍 시가지, 상가 등을 반드시 거쳐 갈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체류형 관광객 증가를 통한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해 블루 레일로드, 에코 트레킹로드, 오션 투어로드 등 즐기고, 먹고, 쉴 수 있는 ‘3대 관광로드’를 구축한다.
 
우선 천혜의 자연 경관을 활용한 호미반도 블루 레일로드 구축을 추진해 추모 공원과 해안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모노레일을 건설하고, 정차역을 중심으로 리조트, 인피니티풀 등 숙박·위락시설을 유치한다.
 
그린웨이를 호미반도까지 확장해 호미반도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말목장성을 중심으로 승마 체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에코 트레킹로드도 조성한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야간에도 관광객이 북적일 수 있는 오션(해양) 투어로드를 만든다.
 
NINE Stream 프로젝트를 통해 구룡포항을 관광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아름다운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구룡포, 호미곶, 동해면 등 지역별로 특화된 미식거리·타운을 조성해 미식관광자원도 활성화한다.
 
구룡포 중심의 일류 생활 거점 조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유치를 추진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와 복지 증진을 위해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명품 추모 공원 조성과 호미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모 공원 기본구상용역’과 ‘호미반도 관광특구 종합구상용역’을 신속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모 공원이 단순 장사 시설이 아닌 동해안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