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이브에 "민희진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 

2024-09-11 21:06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에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11일 오후 한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혜인은 갑작스럽게 라이브 방송을 켠 이유에 대해 “(민희진) 대표님의 해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 고생하는 것을 보는 게 힘들었다"면서 "그리고 저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돼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 방송 후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걱정됐다"면서 "'대표님께서 시킨 것 아니냐'라는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하고 싶다.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고 강조했다.

민지도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가 된 원래의 어도어다.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뉴진스 민 전 대표 해임 과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져 불합리했다며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전했다.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너무 갑작스러웠고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 저희도 너무 힘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시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하이브에서 버려졌다고 표현했다.

민지는 "정말 충격 받았다"면서 "앞으로 이렇게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은근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