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인천공항 T1‧T2역서 기후동행카드 '하차' 가능
2024-09-11 11:15
국내·외 관광객 이용편의 제고
승차는 불가…"아직 검토 안해"
승차는 불가…"아직 검토 안해"
이번 추석 연휴기간 기존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공항철도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내릴 수 있게 된다. 승차는 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7월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인천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요구가 많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단기 방문객을 위해 올해 7월부터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기후동행카드의 단기권을 출시했다. 서울 면허 버스, 서울 지역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1일권 (5000원)·2일권(8000원)·3일권(1만원)·5일권(1만5000원)·7일권(2만원) 등 5개 권종으로 구성돼 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의 일평균 이용자 수는 올해 7월 4399명에서 8월 7049명으로 늘었다. 충전·이용 건수도 7월 약 4만3454장, 8월 약 6만6647장이었다. 휴가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단기권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단기권 이용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가 추가 되면 기후동행카드가 보다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이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승차 서비스 도입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개선, 재정분담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승차와 관련된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공항철도㈜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