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만난 강석훈 산은 회장 "적극 금융지원할 것"

2024-09-10 16:59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왼쪽 1열에서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 9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반도체 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공급망별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강 회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세제 혜택, 저리 대출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지난 6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18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산은은 이에 발맞춰 반도체 생태계(소부장·팹리스·제조 등) 전반의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금을 지원하는 총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특별프로그램은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이 본격 가동되기 전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산은이 자체 재원으로 운용하는 저리대출 프로그램이다.

산은은 프로그램 출시 2개월 만에 프로그램 한도의 55%가 소진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산은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