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올 하반기 다영역 3자훈련 '프리덤에지' 2차훈련 시행

2024-09-10 14:37
제15차 3국 안보회의, 오늘 서울서 개최
북핵 억제 등 안보 협력 강화 공약 재확인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가운데), 카라 애버크롬비 미합중국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리(왼쪽), 야마토 다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10일 서울서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지난 6월 최초로 시행한 다영역 3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시행된다.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DTT·Defense Trilateral Talks)가 10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미국 국방부 카라 애버크롬비 정책부차관 대리, 일본 방위성 야마토 다로 방위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3국 대표들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3국 국방당국이 지난 1년간 이뤄낸 진전을 평가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7월 한·미·일 국방장관이 서명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가 그간의 관계 진전을 제도화하고 3국 안보 협력을 체계적·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3자 훈련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올해 말까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최신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6월 최초로 시행한 다영역 3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3국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며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안정 수호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시행하기로 동의했다.
 
3국 대표들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3국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3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각국 대표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서 강조된 북·러 군사 협력 확대 공약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3국 대표들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상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남중국해는 우리 해상과 관련된 수송이나 물류가 대부분 통과하는 지역이다.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이 우리의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대만에 대한 3국의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제사회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제16차 한·미·일 DTT는 2025년 전반기에 일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