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기술력 인정한 네덜란드…한국 잠재적 파트너로 언급

2024-09-09 20:33
네덜란드 내년 국방 예산 240억 유로 편성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9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네덜란드가 한국을 '잠재적 파트너'로 언급하며 국내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폴리티코 유럽판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육성하고 싶은 (방위)산업에 있어 한국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한국)은 굉장히 신속하게 (무기) 납품을 할 수 있다"며 "이는 일부 유럽 업체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늘어난 예산을 '혁신' 분야에 훨씬 많이 투입하겠다"면서 "무인체계, 드론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도 한국이 굉장히 많은 전문성을 가진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폴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는 러시아 등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총 240억 유로(약 35조4500억원)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24억 유로(약 3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