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野, '줄리 음모론'부터 탄핵 빌드업…도 넘었다"

2024-09-06 09:07
"정부, 말끔하지 못한 사과 아쉬운 부분"
"野, 광기 어린 선동 네거티브 도 넘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린 가치봄 영화제 영화 '소풍' 상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하는 야권을 향해 "선거 전 시작된 아주 악질적 줄리 음모론이 그 신호탄이었다"며 도 넘은 정쟁용 비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날 야당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포함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만약 (김 여사가)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면 K모 전 의원이 적어도 경선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구태여 또 'OO 의혹'하며 들고 나오는 것, 바로 습관성 프레임 씌우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슨 건수만 있으면 '기승전 김건희 특검'을 외치는 이들의 목적은 명백하다"며 "사사건건 근거와 구실을 만들어 대통령 탄핵의 빌드업을 집요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더 나쁜 것은 김 여사를 윤석열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로 판단하고 집중 공격하는 것"이라며 "여성에게 가장 모멸감을 주는 프레임이고, 아주 비열한 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 여성 정치인들에게 시시때때로 주로 가했던 교묘한 네거티브를 대놓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물론 몇몇 사안에서 말끔하지 못한 사과나 설명, 적시 대응이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요 사이의 광기 어린 선동 네거티브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민주당에 정중히 이야기한다. 이제는 더 이상 정치를 퇴행시키는 무조건, 무차별, 무자비한 특검과 탄핵의 칼춤을 멈추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