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장관 "찾고싶은 바다생활권 조성…기후위기 대응해야"

2024-09-06 11:00
어종 변화 대응 양식산업 개편 등 추진 전망
어촌·연안 활력 제고 위해 8959억원 편성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어촌·연안 활성화를 위해 살고 싶은 바다생활권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등을 조성하고 귀어 청년 지원도 강화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무더위, 고수온으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우리 수산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분들에게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한 양식산업 개편 △기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급 안정화 △재해 피해 대응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수산분야기후변화대응 관계기관 합동 전담팀(TF)'을 구성한 상태다.

 또 지난 5월 발표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 관련 예산으로 8759억원을 편성하고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바다생활권' 조성에 나선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등 경제·생활거점 조성에 2492억원을 편성했다. 수산업 혁신으로 돈이 되는 바다생활권 부문에는 1183억원을 배정했다.

관광 연계로 찾고 싶은 바다생활권 부문에는 239억원, 청년귀어종합타운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살기 좋은 바다생활권 부문에는 4846억원을 편성했다.

대표 과제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하반시에 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내년부터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가 지원된다.

청년귀어종합타운은 오는 20일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9월 말에 공고하고 내년 2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2025년 해수부 연구개발(R&D) 예산은 8233억원 규모로 잡혔다. △디지털·친환경 혁신 △위기 대응능력 제고 △해양강국 생태계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602억원 규모의 신규 R&D 사업 18개를 새로 반영했다.

글로벌 R&D로 한-미 공동 해조료 바이오매스 연구사업에 총 사업비 410억원(2025년 74억5000만원)을 투자하며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사업에는 총 350억원(2025년 60억원)을 편성했다. 

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에는 286억원(2025년 43억5000만원)을, 딥테크 육성 기술개발에는 302억5000만원(2025년41억2500만원)을 배정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기술강국, 해양수산 미래대응력 강화, 산업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해양수산과학기술 블루 이코노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 장관은 "하반기에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법, 해양관할구역 획정법 등 해양수산분야의 미래를 준비하는 법안들과 함께 톤세제 일몰 연장 등이 포함된 세법 개정안, 2025년도 예산안 통과 등 국회 협조가 필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미래를 위한 해수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법안과 2025년도 예산안 심의 등에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