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웅, 신한동해오픈 첫날 공동 선두
2024-09-05 19:05
KPGA·아시안·JGTO 투어
제40회 신한동해오픈 1R
34세 엄재웅, 65타 공동 선두
日 이케무라와 어깨 나란히
고군택·장유빈, 이시카와에 밀려
제40회 신한동해오픈 1R
34세 엄재웅, 65타 공동 선두
日 이케무라와 어깨 나란히
고군택·장유빈, 이시카와에 밀려
엄재웅은 5일 인천 중구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아시안·일본골프투어(JGTO) 투어 공동 주관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엄재웅과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한 선수는 일본의 이케무라 도모요다. 3위(6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린 태국의 라차논 완나스리짠과는 1타, 4위 그룹(5언더파 67타)인 김민규·강경남·호주의 앤서니 퀘일과는 2타 차다.
200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2018년 9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우승은 5년 뒤인 2023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다. 통산 3번째 우승으로 3개 투어 카드를 받는다.
엄재웅은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병행한다. 최근 최고 순위는 지난해 10월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준우승이다.
라운드 종료 후 엄재웅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 집중도 잘 됐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졌다. 경기 중 내리는 비로 힘들었다"며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5개 홀을 지나자 폭우가 쏟아졌다. 강풍에도 잘 버텼다. 고비를 넘기니 버디를 계속 낚을 기회를 얻었다. 쇼트 게임이 잘 돼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엄재웅은 18번 홀 유일한 오점인 보기를 범했다. 바람 방향을 잘못 읽었기 때문이다. 버디는 8개를 기록했다. 10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과 15번 홀 버디를 낚았다. 3번 홀과 5번 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세 홀 거푸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엄재웅은 좋은 성적의 이유로 휴식기 훈련을 꼽았다.
"휴식기에는 충분히 잘 쉬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스윙과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효과는 지난주에 시작해 이번 주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력이 올라온 상황이다."
엄재웅은 겸손한 편이다. 우승 등 순위를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그저 내가 갖고 있는 실력 100%를 발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이날 엄재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케무라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 후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두고 장유빈과 경쟁 중인 김민규는 5타를 줄이며 엄재웅과 이케무라를 추격한다.
장유빈은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 일본의 이시카와 료와 오후 조로 출발했다.
장유빈은 18번 홀 더블 보기로 고군택과 1언더파 71타 공동 57위에 그쳤다.
반면 이시카와는 4언더파 68타 공동 9위에서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