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빅 컷' 기대감 고조…환율 6.7원 하락한 1335.5원 출발

2024-09-05 10:03

[연합뉴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원 내린 1335.5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35원대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의 7월 구인건수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7월 구인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예상치(810만건)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기업의 인력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을 시사했다. 이는 3년 만의 최저치로 미국의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9월 빅컷 기대감은 45%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의 새벽 2시 야간거래 종가는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6.2원 내린 1336.0원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로 간밤 달러당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4%, 1.2% 상승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3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24.09원보다 6.21원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