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혁 통한 새로운 전주 '한 발짝 더'

2024-09-04 15:23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전주시 관련 국비 2조368억 반영

전주시청 전경. [사진=전주시]

최근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전주 발전을 이끌 신규사업을 포함해 총 2조원 대의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난해 정부안 반영액 대비 717억원(3.6%) 늘어난 총 2조368억원 정도 규모의 국가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대변혁을 통한 새로운 전주’에 한발 더 나아갈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전북도·정치권과 탄탄한 삼각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의단계별 시기적절한 관련 부처 방문과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312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국비 예산이 포함됐다. 

먼저 미래 신산업이 역동하는 강한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한 경제·산업 분야 예산으로는 △2025 드론축구월드컵(15억원)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기반구축(5억원)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16억5000만원) 사업비 등이 반영됐다.

또한 시는 팔복동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80억원) 선정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7억5000만원) 등을 통해 100만 광역·미래도시 도약을 위한 예산도 챙겼다.

여기에 정부예산에는 전주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서 가장 한국적인 미래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관광거점도시 육성(171억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35억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8억원)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10억원) 사업비 △동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5억원) 사업비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전주천(국가하천 승격구간) 하천정비(20억원) △원동세천 정비(6억원)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카펫 설치(5억원) 등의 신규사업 예산과 더불어,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55억원) △객사천 재해위험지역 정비(30억원) 등 다수 사업비를 정부예산에 반영시키면서 안전과 돌봄이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시는 △기린대로 BRT 구축(100억원) △전주역사 전면개선(80억원) △전주 육상경기장 건립(27억원)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168억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21억원) 등 분야별 주요 계속사업의 국가 예산도 계획대로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만큼 국회 단계 예산심의에 앞서 정부안에 과소·미반영 사업 중심으로 중점사업을 정하고, 관련 상임위 의원과 예결위 의원들에 지원요청을 위한 정책질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구·전북연고 의원실 방문 설명을 진행하는 등 국회 단계에서 국가 예산이 추가 반영·증액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옛 금암고 일대, 살기 좋은 곳으로 변신
옛 전주 금암고 전경[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 등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골목 활성화와 주거약자 지원, 도시미관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옛 금암고 일대에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83억원을 투입해 ‘안전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앞금암 거북바우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은 급경사지에 좁고 긴 골목길이 산재해 있고, 노후주택도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특히 옛 금암고가 폐교 이후에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로 신속한 정비가 요구돼왔다.

이에 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사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정치권과 함께 협력하면서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