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놀이터"...현대백화점, 부산서 신개념 리테일 '커넥트현대' 선봬
2024-09-04 10:31
문화·예술 콘텐츠 어우러진 '실속형 리테일 모델'
현대백화점이 부산광역시에 새로운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CONNECT HYUNDAI)를 선보인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6일 부산광역시 동구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그랜드 오픈한다. 공식 오픈에 앞서 4일과 5일 이틀간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한다.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 한 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커넥트현대는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에는 1층과 2층을 관통하는 약 5m 높이의 예술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를 배치했다. 더 비저너리는 ‘21세기의 가우디’, ‘소재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디자인한 상상 속의 동물 조각 작품이다.
9층에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인 ‘컬처커넥트’가 첫 선을 보인다. 3개월 단위 학기제로 운영하던 기존 문화센터와 달리 콘텐츠에 따라 1~2개월 단위 단기 문화 체험 강좌를 새롭게 신설한 게 특징이다.
유아를 동반한 ‘영 패밀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문화 콘텐츠 전용관을 마련해 키즈카페 ‘상상샘 플레이 뮤지엄’이 운영하는 ‘키즈 쿠킹 스튜디오’, 유아발레전문 교육기관 ‘줄리스 발레’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발레스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커넥트현대는 MZ놀이터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매장을 채웠다. 대표적인 곳이 지하 1층에 들어서는 MZ세대 타깃 공간 ‘뉴 웨이브’(New Wave)로,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K패션 브랜드 20여 개가 입점한다.
지하 2층 미식(美食) 큐레이션 공간 ‘마켓 125’에는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유명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 MZ 핫플 도넛 카페 ‘노티드’ 등 맛과 화제성으로 SNS에서 인기가 높은 식음료(F&B)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커넥트현대는 부산 로컬 컨텐츠로 차별화했다. 먼저,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이 대거 들어선다. 부산대 크레페 맛집 ‘버터레코드’,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부산 전포 카페거리 핫플 ‘카츠키친’,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가 부산 지역의 대형 유통시설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RTBP, Return To BUSAN Port)도 커넥트현대와 손잡고 지하 1층 MZ전문관 뉴 웨이브에 편집숍을 꾸렸다. 여기서는 부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BALANSA)의 콜라보 한정판 상품 등을 선보인다.
3층에 들어서는 ‘부산행복상회’는 지역 내 인기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커넥트현대 오픈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부산 로컬 브랜드 ‘부산맥주’ 팝업스토어와 리빙 소품을 판매하는 ‘부산 꾸며줘 홈즈 마켓’이 열린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