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다니엘, 하이브 vs 민희진 겨냥?..."불안한 날들 너무 힘들고 답답해"

2024-09-03 09:54

뉴진스 멤버 민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와 다니엘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지는 2일 팬 소통 플랫폼 앱 포닝을 통해 "더위에 못 이겨 얼른 여름이 끝나가길 바랐는데,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 찾아와서 걱정해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뉴진스 팬덤명)'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자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민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에 대한 심경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도어는 최근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리며, 김주영 신임 대표 선임을 알렸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 과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진스 멤버 다니엘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다니엘도 이날 "사실 (민희진) 대표팀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멘탈붕괴)'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속 뉴진스의 마음은 그야말로 속이 타들어가는 모양새다. '뉴진스맘'으로 불리는 민 전 대표와 소속사인 어도어, 그리고 모회사인 하이브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피해는 뉴진스가 겪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