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계엄 괴담' 생중계 유포...나치·스탈린 선동 정치 닮아가"
2024-09-02 17:05
정혜전 대변인 실명 브리핑 "무책임한 선동 아니면 당대표직 걸고 말하라"
대통령실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언급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라며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 설명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을 확산, 반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또한 그는 "헌법상 대통령은 영토를 보전할 의무가 있다"며 "독도 지우기로 영토 보전의 의무에 의혹을 제기하고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 선동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탄핵 계엄을 일상화시키고 세뇌시키는 선동에 불과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며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농단, 국정농단에 맞서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을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