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한국 문화(K-컬처) 소비 시장 규모가 기존의 두배인 1430억 달러(약 19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2일 'K의 모든 것(K-Everything)에 대한 전 세계적인 사랑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제목의 지난달 29일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 기고문을 소개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울프 올린스(Wolff Olins)의 사이라 애쉬맨(Sairah Ashman) 최고경영자(CEO)는 기고문에서 "최근 몇 년간 전 세계가 음악에서 TV, 기술에서 음식과 뷰티 등 한국의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며 한국이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찾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매력적인 본보기(a fascinating case study)'라고 소개했다.
 
또 애쉬맨 CEO는 한국 문화는 이제 글로벌 현상이 되었으며, K-뷰티가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K-뷰티 시장이 2030년 183억2000만 달러(24조5000억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브랜딩 관점에서 보면 국가 정체성 형성과 국가 브랜드 구축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특장점으로 △혁신의 속도 △열정적인 에너지 △철저한 실행 △새로움에 대한 끝없는 갈망 등을 꼽았다.
 
또 한국은 가변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으로 고객을 참여시키는 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경영전문지 하버드비지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의 지난 6월 분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애쉬맨 CEO는 한류를 이용해 신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에 혁신과 속도를 추구하면서도, 품질, 안정성,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맞춰서 신뢰를 쌓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앞서 세계은행(World Bank)도 지난달 발표한 세계개발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한 '글로벌 모범사례'로 꼽으면서, "성장의 슈퍼스타"로 표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