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독일 견학 통해 지방자치ㆍIGR 습득

2024-09-02 13:34
2024년 하계 교원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 성료

 
국립목포대학교 행정‧언론미디어학부(행정학전공)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9박 11일의 일정으로 2024학년도 하계 교원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주최: 국제교류교육원)을 성공리에 완료했다[사진=국립목포대]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행정‧언론미디어학부(행정학전공)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9박 11일의 일정으로 2024학년도 하계 교원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주최: 국제교류교육원)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학생 6명과 행정학과 박찬영 교수(이하 학습팀)가 참여하여, 지방자치와 정부간 관계(IGR)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국가라고 평가받는 독일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의 현황, 연방정부-주정부-지방정부의 계층,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 등을 살펴보면서 그에 따른 시사점 및 우리나라에 줄 수 있는 함의를 찾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첫 지역으로 방문한 뮌헨시에서는 바이에른주의회 및 총리청, 뮌헨시청 및 의회 등을 견학했다. 학습팀을 인솔했던 박 교수는 “바이에른주(州)의 재무, 내무, 농업, 관광 등을 관할하는 조직은 외부(外部)의 형태로 존재했는데 이는 예컨대 우리나라 도청의 관련 실‧국‧과 등이 도청의 내부에 구성되어 있는 것과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습팀은 막스 베버의 이름을 딴 광장에도 들러서 관료제의 의의에 대해 논의했다.
 
도시주(都市州)의 형태인 함부르크시에서는 시청, 구청, 경찰청 등을 중심으로 학습이 진행됐다. 구청 공무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자치에 관한 독일인들의 인식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 박 교수는 특히 도시의 물리적 규모나 교통체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지역인 베를린에서는 연방의회(하원), 연방참사원(상원), 연방수상부, 연방외무청 및 시(주)의회, 시청, 자치구청 등을 견학했다. 학습팀은 독일이 EU에서 차지하는 위상, 연립정부가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은 정치 등에 대하여 활발한 토의를 하면서, 행정과 정치의 관계라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종율 학생(행정학과)은 “평소에는 강의실이나 책상에서 이론적으로만 공부했던 지방자치, 정부간 관계, 3권분립 등에 대하여 독일에 직접 방문해 현실을 접해보니 정말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하면서 “행정학과 출신으로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이번에 느끼고 고민했던 주제들을 꾸준히 다루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위영 학생(행정학과)은 “수많은 입법기관과 행정기관을 다녀보니 지금까지 배웠던 행정학이 다르게 보인다. 대학생 입장에서 너무나도 뜻깊은 기회를 주신 목포대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