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임대인에게 매력적인 주거형태 '쉐어하우스'가 뜬다

2024-08-30 14:23

[사진=우주]

1인가구 천만시대, 전통적인 주거형태에서 벗어난 ‘공유주거’가 성큼 삶으로 들어왔다. 1인 가구 시대에 맞춘 새로운 주거 공간의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은 20년 31.7%에서 22년 34.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유주거의 유형중 하나인 쉐어하우스는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공동체의 장점을 살린 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주거 개념이다. 아파트 또는 빌라에 전혀 모르던 여럿이 함께 지내는 형태이며, 오피스텔 원룸보다 저렴한 가격, 주거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공유주거 플랫폼 ‘우주’는 집을 찾고 있는 임차인과 집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임대인 모두를 위한 플랫폼이다. 셰어하우스라는 합리적인 주거 상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플랫폼화해 제 3자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주의 주요 고객층은 20대 여성 대학생 및 직장인들이다. 현재까지 우주 누적 거주자는 2만1000명이며, 전체 거주자 중 20대 초반 여성 대학생 및 취준생이 45%, 20대 중후반 여성 사회초년생 40%, 나머지 남성, 자영업, 외국인 등이 15%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생활의 면에서 본다면 일반적인 원룸에서는 누릴 수 없는 넓은 거실과 넓은 주방 등 보다 넓게 다양한 공간을 이용하며 살 수 있는데 평균적인 인근 원룸가격에 비해 더 저렴하다는 점이 쉐어하우스의 장점이다. 이에 더해 일반적으로 50만원부터 시작하는 낮은 보증금 정책을 유지해 전세보증금의 부담이나 사기에 대한 불안 없이 입주 가능하다.

쉐어하우스는 저렴한 가격과 커뮤니티 시설로 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인 임차인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임대소득으로 ‘제2의 월급’을 만들려고 하는 임대인과 예비 임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우주의 경우, 임대인들도 누구나 편하게 본인의 집을 셰어하우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해 제 3자도 편리하게 쉐어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누구나 쉽게 쉐어하우스로 임대를 할 수 있는 임대관리 시스템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쉐어하우스가 만들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쉐어하우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려는 의도다.

실제로 일반 임대에서 쉐어하우스로 전환해 수익률 개선 폭이 컸던 높았던 케이스는 다양하다. 망원동 상가주택은 쉐어하우스 전환 전 월 155만원이었던 임대 수익이 전환 후 월 310만원으로 상승했다. 임대수익이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동작구의 한 빌라는 쉐어하우스 전환 전 월 100 만원이었던 임대 수익이 전환 후 월 190만원으로 상승했다. 임대수익이 약 90% 상승한 것이다.

신촌 연세대학교 인근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정우석씨는 연희동에 살던 집에 공실을 채우기 위해 쉐어하우스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방 하나씩 계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주 플랫폼을 알게 됐다.

정씨는 공유주거 플랫폼을 사용하는 강점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쉐어하우스 운영을 위탁할 수 있는 점과, 수익성, 관리성과 편리성 점에서 개인이 혼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편리함’을 꼽았다.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는 ‘임대료 미납’이다. 플랫폼을 운영하게 되는 경우, 임차인이 플랫폼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므로 임대인이 개인적으로 임차인에게 연락을 할 필요가 없다. 여러 번 미납을 하는 경우, 혹은 공동 주거에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패널티 제도가 있어서 서로 간의 ‘규율’이 암묵적으로 지켜진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우주 쉐어하우스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소형 주택 월세 상승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2022년 서울 평균 원룸 임대료는 50만~53만원이었으나 올해 평균 약 68만~70만원 수준으로 약 34% 상승했다. 

한편, 향후 주거 공간 서비스를 넘어 종합 라이프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잡은 우주는 금융사 및 여가 플랫폼 등과 제휴해 합리적인 보험 상품을 제공하거나 여가·헬스케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