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권 폭주로 경제 파산 직전…민주주의 40년 전으로 후퇴"

2024-08-30 10:06
워크숍서 민생 회복·정권 규탄 결의문 채택
"제22대 국회 지상과제는 민생 살리는 일"

김용만(왼쪽)·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 폭주 2년 4개월 만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민생 회복·정권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용만·박지혜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파산 직전"이라며 "성장률 정체와 3고에 따른 소상공-자영업 연쇄 도산, 가계부채 폭탄에 국민은 고통으로 절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40년 전으로 후퇴했고, 언론 자유는 잔인하게 짓밟혔다. 무능한 안보로 국가기밀이 유출되고, 대북 적대 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인사 문제도 직격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앞장서서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했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가 의결한 법안을 윤 대통령이 21번이나 거부하면서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 분립이란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가당치도 않은 면죄부를 쥐여줬다"며 "의료 대란에도 정부는 속수무책,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 사상 유례가 없는 총체적 위기이자 혼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2대 국회의 지상과제는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파탄에 놓인 민생 회복 △언론 자유와 한반도 평화 투쟁 △친일 굴종 외교 및 역사 쿠데타 저지 △삼권 분립 헌법정신 수호 △2024년 정기국회 대비를 결의했다.

한편 민주당은 29일부터 양일간 워크숍을 열고 9월 정기국회 운영 전략과 주요 입법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이재명 2기 지도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