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서울시에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

2024-08-30 22:08

2024 다낭 스타트업 페스티벌(SURF 2024) 행사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다낭시가 서울에 창조혁신 공간을 만들며 양 도시와 양국 스타트업간 연결을 촉진해 나가고 있다. 

29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2024 다낭 스타트업 페스티벌(SURF 2024)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 다낭시 과학기술청과 주한국 베트남창조혁신네트워크가 ‘다낭-서울 창조혁신 공간 연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즈엉 호앙 반 반(Duong Hoang Van Ban) 다낭 과학기술청 부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두 도시간 최근 협력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협력 프로젝트를 구축하여 스타트업 및 창조혁신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 부청장은 2023년 8월부터 다낭시 과학기술청과 주한국 베트남창혁신네트워크가 함께 양 도시에 '다낭-서울 창조혁신 스타트업 공간'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이 공간은 설립 이후 양 도시 간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초기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고품질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양국 파트너에게 공동 업무 공간을 제공해왔다.

베트남의 아이알테크 테크놀로지(IRTech Technology)는 다낭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이며, 한국의 주요 파트너나 투자 자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에서 현대적인 시설과 인프라를 지원받아 비즈니스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제품 및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아이알테크 테크놀로지의 응우옌 흐우 훙(Nguyen Huu Hung) 대표이사는 아이알테크가 특히 물류, 항만, 운송 분야 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 대표는 한국 시장이 각 문제에 대해 특정 제품과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어 스타트업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첫 협력에 이르기까지 최소 6개월~2년이 걸리기 때문에 인적, 재정적 자원을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알테크는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할 때 수만 달러의 투자를 해야 했고, 시행 역시 기존 계획보다 1년 늦춰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내 베트남 창조혁신 네트워크의 지원 덕분에 기업 설립, 우수 인력 도입, 잠재 기업과의 연결을 위한 법적 절차를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초기 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한국 파이오니어컴퍼니(Pioneer Company)의 최원희 대표는 현재 회사가 공공 서비스, 전자정부, 학생 및 2~30세 직원을 위한 인적 자원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기업이 새로운 국가의 시장에 투자하기를 원할 때 그 시장의 입맛을 이해하기 위해 주의 깊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창업가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일정을 설정하고, 전략적 기술 인프라 구축과 파트너와 시장의 요구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부청장은 아이알테크와 같은 스타트업의 성공은 두 도시 간 협력 관계의 잠재력과 발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낭에 한국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다양하고 풍부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양측 간의 협력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