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혁신사절단, 첫 목적지로 '베트남' 파견

2024-08-29 18:14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사진=베트남통신사]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시작한 K-혁신사절단이 첫 목적지로 베트남으로 파견되어 활동을 진행했다.

28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25개사로 구성된 K-혁신사절단(K-Innovation Mission)이 베트남을 찾아 28일과 29일 양일간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하노이에서 진행된 K-혁신사절단 개막 행사에서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베트남과 한국이 양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베트남에서 한국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과 더불어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주베트남 한국 대사를 역임한 오영주 장관은 지난 5월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의 첫 번째 목적지가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협력이 다른 나라보다 더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번 방문에서 사절단은 주로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스마트공장 관리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교육 분야 등 25개 기업을 방문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 기업이 한국 파트너와 협력하여 해당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베트남 계획투자부 차관은 중소기업은 항상 특별한 위치에 있으며 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중소기업이 총 93만개 기업 중 98%를 차지하며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기아 퇴치 및 빈곤 감소에 기여하고 근로자 소득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엉 차관은 중소기업이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핵심적인 동력이자 과학 기술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가져오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의 개발 및 투자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이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공유 경제 또는 신흥 산업과 같이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고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분야,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 △수소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엉 차관은 "베트남 기업은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첨단 기술을 흡수하며 공급망 개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국 대기업의 투자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팜민찐 총리 방한 당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