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디자인학과,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본상 4관왕' 쾌거

2024-08-28 18:45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가 개발한 소아천식용 막대사탕 형태 흡입기 '레스파 츕스' [사진=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디자인학과가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4개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제품들이다.

'레스파 츕스'는 소아천식을 위한 혁신적인 흡입기다. 막대사탕 형태로 디자인하고, 흡입 압력에 따라 필름 색상이 변해 아이도 적절한 압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 얼음 안전감지 장치인 '사피'는 질량유량계(CMF) 센서로 얼음 표면 두께와 안전성을 시각적으로 표시하고, 색상 변화로 안전 여부를 경고한다. 6개월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에 유용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가 개발한 산업 현장 질식 사고 예방용 웨어러블 장치 '루미바이' [사진=UNIST]

안전모 위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치인 '루미바이'는 산업 현장의 질식 사고 예방을 위한 제품이다. 유해가스를 감지하면 색상 변화와 깜빡임으로 노동자에게 경고한다. 가스 농도에 따라 불빛 색상이 달라진다. 작고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케어에버'는 돌봄 활동을 돕는 디지털 서비스다. 캘린더 기능으로 간병인은 일정을 쉽게 관리하고, 스마트 메모 기능으로 간병 기록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인쇄전자 업체인 파루와 UNIST 박종남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창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등이 공동 개발했다. 김차중 UNIST 디자인학과 교수는 "학교 공대 교수들과 협업해 차세대 신소재를 개발하고 디자인 혁신을 더해 인류 안전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차지한 제품을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 학생과 교수진. (위쪽 왼쪽부터) 이선규·이진백·정윤아 학생, 엄홍열 교수, 이상윤·오재혁 학생, 김황 교수, 남현욱 학생, 김차중 교수. (아래쪽) 김나리·이혜진·아지자 아브드라자코바·박초은·한가을·남주현·차진희·이세훈 학생 [사진=U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