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소비 진작 방안 마련 지시

2024-08-29 09:23

하노이 시내 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총리가 국내 소비 증가가 계속해서 둔화되는 것을 우려해 각 부처에 적극적인 소비 진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28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국내 소비 촉진과 생산, 사업 및 시장 개발 지원에 관한 8월 27일자 29호 지침에 서명하고 이같이 밝혔다.

찐 총리는 각 부처에 강점과 시장 수요가 있는 국내 생산 분야에 대한 소비와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각 부처는 베트남 국내 기업이 해외직접투자(FDI) 기업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용 절감과 상품 유통 촉진을 위해 지역간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각 산업협회들은 기업의 정보와 시장 요구,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당국에 해결을 요청할 방침이다.

찐 총리는 기업들이 비용과 가격을 낮추고, 국내 원자재와 제품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각 부처, 지방, 기업은 국내 시장에서 무역 진흥을 늘리고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며 제품 소비를 촉진시키도록 했다.

이에 베트남 상공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국내 생산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재정부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 통제 방안을 계산하고, 수입 상품을 대체할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투자 유치 관련 세금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지역 대규모 수입시장과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촉진 활동도 수행한다.

내수는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로, 내수 활성화는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상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총 상품 및 서비스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 요인을 제외하면 올해 1~6개월간 상품과 서비스 소매판매액은 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년 동안 해당 지수는 연평균 약 7.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리는 상공부가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역 방어 조사, 원산지 사기, 기술 장벽 등과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는 데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농촌개발부는 인근 시장에 대한 공식적인 농산물 수출 개방을 촉진하고 곧 중국 측과 협상하여 동식물 검역율을 낮추고 농산물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부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도 마련한다. 이외에 각 지방 정부에서는 생산과 사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확대하기 위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