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리스, 29일 첫 언론인터뷰…9월 10일엔 트럼프와 TV토론회
2024-08-28 10:58
다음 달 2일 바이든과 첫 공동유세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인터뷰에 나선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다음 달 10일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TV토론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28일 CNN은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가 29일 자사와 첫 합동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언론과 공식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공식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 나서지 않아 공화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해리스는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고, 고도로 정제된 대본에 맞춰 등장하며 기자들과 짧은 대화 몇 번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9월 2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첫 공동 유세를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날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단독 유세도 할 예정이다.
9월 10일 TV토론 신경전…트럼프 “합의” 해리스 “아직”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급진 좌파 민주당과 카멀라 해리스 동지의 토론에 합의했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토론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9월 10일 업계에서 가장 불공정한 ABC 가짜 뉴스가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과 관련해 “지난 CNN 토론과 동일하다”며 “토론은 서서 하며 후보자는 노트나 커닝 페이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BC 방송은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이 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 27일과 9월 10일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자 9월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과 진행키로 했다.
CNN 토론회는 한 사람이 발언하는 동안 상대의 마이크는 꺼두도록 돼 있었다. 바이든 캠프가 요구한 이 규칙은 자제력이 부족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반면 횡설수설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해리스 측은 다음 토론회에서는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 역시 마이크를 켜 둘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마이크 음소거 문제도 CNN 때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 측이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의 마이크 음은 소거하는 첫번째 토론 규칙 등에 반대하면서 양측간 토론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진행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의 쟁점인 ‘마이크 음소거’ 문제도 해결된 것처럼 간접적으로 시사했으나, 해리스 부통령 측은 해당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 문제를 거론하며 토론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회 규칙을 둘러싼 잡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회 불참은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CBS에 따르면 지난 1988년 대선에서 첫번째 토론회를 건너뛰었던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겁쟁이 조지(Chicken George)'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 역시 닭 울음소리를 이용한 영상물을 준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럼프를 회피하려는 것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 토론 역사 전문가인 앨런 슈뢰더 노스이스턴 대학교 명예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토론회를 건너뛰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는 일반적으로 여성, 특히 비(非) 백인 여성들에게 불편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후보자들의 퍼포먼스”라며 “그들이 목표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과 관련해 “지난 CNN 토론과 동일하다”며 “토론은 서서 하며 후보자는 노트나 커닝 페이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BC 방송은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이 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 27일과 9월 10일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자 9월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과 진행키로 했다.
CNN 토론회는 한 사람이 발언하는 동안 상대의 마이크는 꺼두도록 돼 있었다. 바이든 캠프가 요구한 이 규칙은 자제력이 부족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반면 횡설수설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해리스 측은 다음 토론회에서는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 역시 마이크를 켜 둘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마이크 음소거 문제도 CNN 때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 측이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의 마이크 음은 소거하는 첫번째 토론 규칙 등에 반대하면서 양측간 토론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진행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의 쟁점인 ‘마이크 음소거’ 문제도 해결된 것처럼 간접적으로 시사했으나, 해리스 부통령 측은 해당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 문제를 거론하며 토론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회 규칙을 둘러싼 잡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회 불참은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CBS에 따르면 지난 1988년 대선에서 첫번째 토론회를 건너뛰었던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겁쟁이 조지(Chicken George)'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 역시 닭 울음소리를 이용한 영상물을 준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럼프를 회피하려는 것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 토론 역사 전문가인 앨런 슈뢰더 노스이스턴 대학교 명예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토론회를 건너뛰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는 일반적으로 여성, 특히 비(非) 백인 여성들에게 불편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후보자들의 퍼포먼스”라며 “그들이 목표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