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준의 투자노트] '정보의 창고' IR자료실, 투자할 때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2024-08-27 15:32
기관·외국인과 개인 간의 '정보 비대칭성' 감소
대부분의 기업들은 해당 웹페이지에 IR자료를 올려둡니다. 그런데 중소형 상장사의 경우 상당수가 기업의 웹페이지에 올려놓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트 등의 전자공시를 통해 기업들이 IR를 개최했는데 IR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한국거래소 전자공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5890억원, 118억원으로 각각 16.5%, 19.7%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봐서는 2분기 실적이 왜 개선됐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기업이 적은 설비투자를 보인다면 성장이 낮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비투자가 과도하다면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재무 부담이 가중되어 실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도 발생합니다. 케이카를 살펴볼까요.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케이카의 설비투자 활동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로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R자료는 기관·외국인과 개인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정부 주도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I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IR 활동에 나서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