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초1 늘봄 전면 시행…학교밖 늘봄 공간 확대

2024-08-27 14:31
318개교에 늘봄 운영공간 조성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초등학교를 방문해 초1학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상열 서울시의원, 교직원, 늘봄업무 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7.3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초1 전체를 대상으로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 운영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 전체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올해 3월 38개 학교에서 서울형 늘봄학교를 시작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 150개 학교로 운영을 확대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시행을 위해 각 학교에 전담 인력과 강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각 학교에 늘봄 전담인력 1명을 7월부터 조기 배치했고, 교육청 자체 인력풀(351명)을 투입한다.

서울교대 등 3개 대학과 연계해 강사 124명, 33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서울시, 북부지방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과 연계해 강사 186명과 26개 프로그램을 확보하기도 했다.

늘봄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서울 관내 공립초등학교에 총 859억원이 투입돼 여름방학 중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318개 학교에 서울형 늘봄학교 운영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고 겨울방학에도 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1학기 운영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각 학교에 늘봄학교 추가운영비와 학교당 500만원의 늘봄지원실 구축비, 겸용교실당 30만원의 학급운영비 등 추가 예산도 지원한다.

학교 밖 공간에서도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시교육청과 국토교통부는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를 활용해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을 '거점형 늘봄센터 1호'로 지정해 공동 운영한다. 

잔디마당과 어린이 전용 스포츠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티볼·태그럭비와 같은 신체활동과 생태체험 등 정원 특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빙고초, 원효초, 한강초 등 3개교 41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1학기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거점형 키움센터'를 활용한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학기 늘봄학교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 90% 이상이 만족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을 제공해 학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기고, 아이들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