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 회장, 한국 찾은 ICA 사무총장과 첫 면담

2024-08-26 16:25

세계협동조합연맹(ICA) 이사 겸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예룬 더글라스 ICA 사무총장(왼쪽)과 첫 면담을 갖고,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수협중앙회]
세계협동조합연맹(ICA) 이사 겸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6일 예룬 더글라스 사무총장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ICA와 한국 수협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협에 따르면 노동진 회장은 이날 한국을 처음 찾은 예룬 더글라스 사무총장과 발루 이에르 아시아태평양 사무총장을 만나 내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ICA 측의 다각적인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UN은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2025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2012년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 13년 만에 재지정된 것이다.

노 회장은 이어 "국제연합이 내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재차 지정한 것은 협동조합이 그만큼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국인 수협도 국제 협동조합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인도 델리에서 개최될 ICA 총회 등 참석을 통해 내년 ICA 운영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겠다고도 했다.

예룬 더글라스 사무총장은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3개국 협동조합 운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8명의 ICA 이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국가 이사 2명이 포진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한편 1985년 런던에서 설립된 ICA는 103개국 299개 회원단체에서 약 10억명의 조합원을 둔 단체다. 1979년 ICA에 가입한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9년부터 16년간 수산위원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