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격상…원인 조사
2024-08-24 15:17
7명 사망, 12명 부상 등 19명 인명피해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변경했다.
일선 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에서 더욱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격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혔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