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국민여론 완전히 역전…野, 갈라치기 되나"

2024-08-23 18:00
"野, 갈라치기 말고 현장 귀 기울여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청년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반 국민 대상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여론도 완전히 역전됐다"며 "99%가 반대하는데 갈라치기가 되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금투세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오늘 금투세를 폐지하거나 유예하자는 입장이 57.4%라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폐지는 34%, 유예가 23.4%, 도입이 27.3%다. 투자 경험이 있는 층에서는 70% 가까운 응답자가 금투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며 "지난 7월,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는 폐지 23.9%, 유예 19.3%, 도입이 34.6% 였는데 한 달 만에 폐지와 도입이 역전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주식시장 고관심자나 투자 유경험자는 더 강하게 금투세 폐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이제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면서 "낡디 낡은 1 대 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과 여론을 가릴 수 없다. 99%가 반대하는데 갈라치기가 되느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