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등 4개국, '사용자 선호 경로' 시험

2024-08-24 15:35

사진=게티이미지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의 도시 간 노선에서 항공기가 공역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비행시간을 단축하고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용자 선호 경로(user-preferred routing)’ 시범사업을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간은 3개월. 비행시간 단축과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목표로 한다.

 

4개국 항공관제 서비스 제공자와 싱가포르항공,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뉴질랜드항공이 참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싱가포르 또는 인도네시아 도시와 호주 또는 뉴질랜드 도시를 운항하는 38편의 정기노선이 대상이다.

 

항공기 조종사가 가장 효율적이며 직접적인 경로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비행시간 단축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실현하겠다는 의도다. 싱가포르와 호주 멜버른 간에는 1회 비행으로 최대 1700kg 상당의 연료를 절약하고, 연간 196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사업 종료 후 참가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후 사용자 선호 경로를 정식 개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참가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