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특검약속이 빠진 생중계 제안...한동훈, 尹아바타쇼"

2024-08-23 09:49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1년 간 문제 없다는 건 무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영등포을)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전당대회 투표 참여와 밀정정치 척결과 관련해 추가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23일 "특검 약속이 빠진 생중계 제안은 정권 반성이 빠진 '이조심판론'보다 더 공허하다"며 "채해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대표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같이 말하며 "조건을 걸면서 피해보려다 안 되니 전례 없는 생중계를 걸어서 자기가 한 약속을 피해보려는 꼼수는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최고위원은 "김건희 조사가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했다가, 김건희 무혐의는 '팩트와 법리에 맞다'고 하니, 한 대표가 말만 화려한 '윤석열 아바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아바타쇼' 중계에 전파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수석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 간 안전문제가 없었다면서 '괴담 정치' 종식을 주장했다"면서 "명색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도 않느냐"고 따졌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데에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1년이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느냐'고 들이대는 건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국민 마음보다 일본 마음이 중요한 정부라지만, 차별화를 꿈꾸는 여당 대표 다운 언행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