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동남아까지…태국서 변종 감염자 첫 발견
2024-08-22 20:02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유럽 출신 60대 남성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고 이틑날 엠폭스 증상을 보였다.
태국 보건 당국은 전날 "초기 검사에서 2형(clade 2)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종 엠폭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며, 모두 2형이었다. 1b형 변종 엠폭스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환자와 밀접 접촉한 4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아직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최근 확산 중인 새 변종 1b형은 수년 전 유행한 2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2형이 국제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14일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