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영 경산중앙병원 외과과장'심폐소생술'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응급환자 살려 귀감

2024-08-22 17:25
'시민·경산소방서·닥터헬기·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진 골든타임확보 노력 빛나

권의영 경산중앙병원 외과과장[사진=경산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전공의들의 태업으로 의료계의 인력부족 사태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경산시의 한 종합병원 의사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발휘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미담사례가 발생해 30여일 가까이 계속된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권의영 경산중앙병원 외과 과장으로 권 외과 과장은 지난 18일 오전 9시 31분경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권의영 외과 과장은 119에 신고한 후 먼저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시민의 호흡을 되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출동한 펌뷸런스 대원들이 즉시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충격을 가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구급 지도의사의 지도를 받아 전문 응급처치술을 실시해 마침내 환자의 심장 리듬과 의식을 회복시켰다.
 
이어진 상급 종합병원 이송 과정에서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구상센터)와 닥터헬기(Heli-EMS) 출동 조치가 이뤄졌으며, 최종적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에서 전문적인 처치를 받게 됐다.
 
이번 사례는 권의영 외과 과장의 적절한 심폐소생술 실시, 빠르게 도착한 펌뷸런스 대원들의 노력,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닥터헬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진 응급의료체계 내 각 요소들의 골든타임 확보 노력으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의미 있는 사례었다.
 
권의영 외과 과장은 “근처 볼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을 보았고, 시민이 쓰러져 있어 즉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시민의 목숨을 살리는 일은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경산중앙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시 선별진료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에서 책임 있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권의영 외과 과장은 경산중앙병원의 우수한 전문의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보여준 응급환자에 대한 초기 대응은 평소 시민에 대한 권의영 외과 과장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경산시는 앞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 길 터주기 캠페인,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신속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