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호감도...월즈 36% vs 밴스 27%

2024-08-21 17:51
'낮은 인지도' 공통 과제...응답자 40% 월즈·30% 밴스 "잘 몰라"

11월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인 공화당 J.D.밴스 상원의원(왼쪽)과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민주당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공화당의 J.D. 밴스 상원의원보다 9%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번 달 8~12일 성인 1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감도 조사 결과 월즈는 36%, 밴스는 27%로 조사됐다. 비호감 조사에서도 월즈는 25%로 44%를 기록한 밴스보다 낮게 집계됐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는 두 후보 모두의 과제로 남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월즈를, 3명은 밴스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나마 두 사람의 인지도는 부통령 지명 이후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3.8%포인트다.

당내 인지도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지지자 10명 가운데 6명은 월즈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답했지만, 10명 중 3명은 여전히 그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별히 민주당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 가운데 10명 중 4명이 월즈를 잘 모른다고 답했고, 45세 이하에서는 10명 중 4명, 흑인 중에선 10명 중 5명, 히스패닉 중에는 10명 중 4명이 월즈를 모른다고 답했다. 

밴스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공화당 지지자 10명 가운데 6명은 그에게 호감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10명 중 2.5명은 여전히 그를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통령 후보 지명 전인 지난달 중순 조사에서 당원 10명 중 6명이 잘 모른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그의 당내 인지도는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